2005년 07월 22일
웹디자이너가 너무나 부족한 현실
국내에 디자이너는 많은데 웹디자이너는 부족합니다.
자칭 웹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솜씨는 좋습니다.
그들의 디자인 솜씨를 나쁘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들은 웹을 무시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여행용 배낭가방을 디자인 한다면 특색에 맞게 제품을 디자인 해야 합니다.
여행용 배낭가방에는 일반 가방보다 튼튼한 끈도 많이 달려 있어야 하고 큼직한
지퍼레버와 다수의 고리, 원터치식 잠금장치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여행용 배낭가방을 단순히 이쁘게 만든다고 너저분한 끈 다 없애고
지퍼대신 이쁜단추, 부드럽고 약한 재질, 깜찍한 크기, 악세사리 같은 고리 등으로
디자인 한다면 그걸 여행용 배낭가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디자이너왈 "그렇다면 웹디자인은 단순하고 투박하게 디자인 하라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화려한 레이스 달린 드레스가 이쁘다고 스포츠카 디자인도 레이스와 꽃으로 단장할 것인가요?
각각에 맞는 멋지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지요.

[ 잘못된 웹디자인들 ]
-전체화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상단 플래시 메뉴
-클릭하기도 힘든 다이나믹한 링크, 깜찍하고 작은 링크.
-이미지 링크 클릭시 점선 테두리 나오는 것이 지저분하다고 스크립트 처리하는 행위.
-텍스트를 모두 이미지로 만들기.
-용량을 신경쓰지 않은 플래시와 이미지
-그외 여러가지 유저빌리티를 생각하지 않는 것들.


웹디자인은 각종 물건이나 전자제품 처럼 실용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로산 mp3플레이어의 버튼 위치가 너무 불편해요'
'○○디카의 그립감이 너무 떨어지는 군요'

위의 예처럼 이제는 웹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진정 웹을 생각하는 디자이너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by -A2- | 2005/07/22 10:32 |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ani2life.egloos.com/tb/156689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Hooney at 2005/07/22 11:29
생각하기 나름인 것도 같아요. 웹을 위한 디자인만큼, 디자인을 위한 웹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사진이나 만화, 예술작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 그렇다고 생각해요.

다만 A2님이 지적한 것처럼, 웹을 위한 디자인이어야 함이 전체 웹사이트의 90%를 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대부분의 웹이 디자인을 위함처럼 만들어지는 게 아쉽습니다.

저도 이제는 표준, 접근성, CSS가 부담되진 않지만, 작년까지 만들었던 사이트들은 정말.. 부끄러울 뿐이랍니다. ㅠ.ㅠ
Commented by EnJI at 2005/07/22 12:59
개인홈페이지 만들 적에요, 이미지 링크에 점선 나오지 말라구 스크립트를 자주 써왔는데 안좋은 건가요?? 음... 그저 평범한 사용자라서... 어떤 점에서 쓰지 않는 쪽이 좋은지 궁금해요~
Commented by 밀피유 at 2005/07/22 13:33
잘못된 웹 디자인들과 웹을 위한 디자인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Commented by -A2- at 2005/07/22 16:51
Hooney// 웹을 위한 디자인은 제가 위에서 말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디자인을 위한 웹은 웹사이트에 디자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 할 수 있구요.
Hooney님 말씀처럼 사진, 만화등을 전시하는 별도의 공간에서는 자기 마음껏 작업한 디자인을 올려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구요.
어차피 그러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니까요.

EnJI// 저도 링크에 점선 나오지 말라고 스크립트 처리하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에휴~ ㅡㅡ;
마우스 대신 키보드를 이용하여 웹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포커스가 생기지 않는다면(점선) 키보드로는 링크를 클릭할 수가 없습니다.
웹접근성을 떨어뜨리는 행위중 하나가 되는 것이죠.

이곳의 댓글 작성만 해도 글 작성을 완료한 후 탭!탭!엔터!를 입력하면 댓글이 입력되는데 포커스(점선)가 안잡힌다면 마우스로 클릭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릅니다.
Commented by -A2- at 2005/07/22 16:51
밀피유// 유저빌리티와 웹접근성에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서의 내용을 배경은 이미지 글씨는 텍스트로 작성을 한다면 문서의 내용을 복사하여 보관할 수도 있고 시각장애인들은 스크린리더기가 읽어주는등 웹의 기본인 정보제공에 문제가 없지만 단순히 디자인만을 위해서 글씨도 이미지 처리해 버린다면 시각장애인은 읽지도 못하고 정보가 전달되기에도 많은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저는 집에서 해상도 2048 X 1536 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미지로 된 자료는 확대도 안되고 글씨가 또렷하지 않고 흐릿해서 큰 불편함을 느낍니다.

전자제품의 HCI를 생각하고 디자인 하는 것 처럼 웹디자인도 웹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Commented by 신현석 at 2005/07/23 02:07
이미지 폰트를 많이 쓰는 것은 현실적인 한계 같아요.
Windows 에는 달랑 4개의 폰트만 깔려 있습니다.
반면 영문은 사용할 수 있는 폰트가 무지 많죠.
폰트가 디자인 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에 매우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폰트가 없기 때문에 이미지로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멋진 윈도우 폰트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이 폰트 만드는 일이 장난이 아니라는 군요.
Windows 깔고 Windows Update 하듯이 확장 폰트팩을 설치하는...그런 정도만 되어도 이미지 폰트 사용을 줄일 수 있으련만..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yser at 2005/07/23 04:58
실무자는 돈 벌기 바빠요.... -v-

주말엔 애인 만나서 어디 갈지도 생각해야 하고..
에또.. 월말에 술 마실 생각도 해야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재테크나 투자도 생각을 해야..
Commented by -A2- at 2005/07/23 10:11
신혁석// 윈도우의 웹폰트는 표준이 되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그런데 텍스트로 하면 흐릿하며 부드러운 효과가 안난다고 이미지 처리하기도...

yser// 하긴 국내 웹발전이고 자시고 지금 하는 일도 먹고 살려고 억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랄 수 없는 거겠죠.
이렇게 되면 개인 취미로 공부하는 사람이 실무자보다 실력이 좋아지겠네요. OTL
Commented by 일모리 at 2005/07/25 18:49
참 어려운 부분인거 같아요. 디자인과의 조화, 그리고 디자이너와의 조화. ㅡㅡ; 두 부분이 다 강력하게 나오려면, 표준에 맞추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꺼 같습니다. 뭐 계속 나아지겠죠. ^^ A2님이 잘 설득하시고 가르치시면.. ㅎㅎㅎ
Commented by -A2- at 2005/07/25 20:15
일모리// 디자이너가 코드의 중요성을 알아준다면. 저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제가 디자이너라면 불여우에서 디자인이 깨질경우 열받아서 크로스브라우징을 위해 코딩력을 키울텐데 말이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