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7일
'배려'를 읽으며 헤어진 그녀를 떠올렸습니다.


2008년 2월 16일 친구의 결혼식에 갔습니다.
예전에 헤어진 그녀도 예식장에 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식을 마치고 그녀와 같은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가슴이 뭉클해져서 눈물을 삼키느라 몇마디 나누지 못했습니다.
말을 길게하면 눈물이 울컥 쏟아질 것만 같았습니다.
대충 식사를 마친 후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식장을 나왔습니다.

만나기로한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커피전문점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4분의 1정도 읽은 '배려'라는 책을 꺼냈습니다.
그렇게 책을 읽고 있는데 문득 헤어진 그녀가 떠올랐습니다.

사귀는동안 그녀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그동안 저의 입장에서 저를 보며 남자친구로써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에게 저는 연예도 일처럼 논리적이고 냉철하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마음은 그렇지 않았지만 자존심 때문에 숨겼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건 저의 입장일뿐 그녀에게는 상처였습니다.
저는 그녀 입장에서 생각해본적도 없으면서 왜 내맘을 몰라주고 떠나냐고 탓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떠날때 그녀가 남긴 '오빠는 날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라는 말이 다시끔 더욱 아프게 와닿네요. ㅠㅠ

커피를 다 마시고 조금 지나서 친구가 왔습니다.
친구와 놀면서 친구가 저에게 해주는 여러가지 친절이 배려로 여겨지며 친구의 소중함도 느꼈습니다.

이번 토요일은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
by -A2- | 2008/02/17 15:20 | 평범한 잡담 | 트랙백(1) | 덧글(22)
트랙백 주소 : http://ani2life.egloos.com/tb/362330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감성 일기 at 2008/02/18 17:06

제목 : 배려는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배려]
설 연휴가 지나고 나서 느쓴해진 삶의 고삐를 부여 잡기도 싶었고, 무언가 나 자신의 관점에서만 세상 사물을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서 예전에 읽었던 책 한권을 다시 빼어 들었습니다. 간혹 이기적인 마음들이 쏠려져 나와 내가 아닌 나를 만들어 갈때면 항상 내게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라며 이야기 해주는것 같은 책 배려.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more

Commented by 김Su at 2008/02/18 10:17
그날 뿌듯한하루를 보냈다고하신게..깨달음이셨군요..
Commented by -A2- at 2008/02/18 17:09
김Su// 네 맞아요. ^^
Commented by 비트손 at 2008/02/18 17:09
책을 빌려준 기억중에 가장 뿌듯한 기억이네요. 다음에 또 좋은 책 발견하면 서로 공유해요.(^^)
Commented by -A2- at 2008/02/18 23:22
비트손// 비트손님 덕분에 정말 좋은 책 읽었어요. ^^
Commented by 가눔 at 2008/02/19 10:09
꼭 지나고나면 알게되죠...--; 저도 진작 배려할걸 하고 곧잘 후회하곤 합니다.
또 기회가 오겠죠? -_-v
Commented by -A2- at 2008/02/19 11:06
가눔// 쓴약이 몸에 좋다죠. ㅠㅠ
Commented at 2008/02/21 13: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2/22 22: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저녁노을 at 2008/02/23 11:05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Commented by -A2- at 2008/02/23 19:44
저녁노을// 님도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JH at 2008/02/25 01:04
저도 이 책 읽었었는데^^

참 좋은 책이죠^^
Commented by -A2- at 2008/02/25 01:05
JH// 맞아요. 정말 읽기 잘했다고 생각해요. ^^
Commented by 청빛망울 at 2008/02/25 03:44
안녕하세요~오~^^;
늦었지만 살짝쿵 인사드리러 들렸어요~꾸벅..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착하게 살아야지 다짐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먼가 사람들을 반성하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ㆀ
Commented by -A2- at 2008/02/25 06:48
청빛망울// 님도 이 책을 보셨군요. ^^
Commented by 소심한우주인 at 2008/02/25 19:50
배려...참 쉬운 말이지만
참 행하기 힘든 일이지요...
Commented by -A2- at 2008/02/25 21:50
소심한우주인//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힘든 일이예요.
Commented by neul at 2008/02/27 00:39
찡하네요.....ㅠ.ㅠ

저도 언젠가는 가슴 떨리는 사랑이란거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A2- at 2008/02/27 11:37
neul// 그런 사랑이 나타나길 바래요. ^^
Commented by brandon419 at 2008/02/29 01:06
따뜻한 글이네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한 일인것 같아요. 좋은 인연 곧 만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A2- at 2008/02/29 09:45
brandon419//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Commented by 신경현 at 2008/03/19 12:53
나의 소중한친구 민권이~
블로그 보는거 재미있네.. 근데 블로그는 거의 않봐서 그런가 인터페이스면에선 좀 불편하고 눈에 확들어오는게 없는거같다.ㅎㅎ 늦었지만 결혼식 와서 축하해줘서 고맙구... 그날 너무나 바쁜!?일정에 휩쓸려서 말두 거의 못해봤네..
언제 우리집에 한번 놀러와라 맛난거 많이 준비해둘께 ^^
Commented by -A2- at 2008/03/19 14:08
신경현// 집이 어딘지 몰라서 못놀러가.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