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8일
신림역 가까운 스테이크점 - 쿠킨스테이크 하우스
관심있는 이성과 함께할 근사한 분위기의 저녁 식사 메뉴는 어떤게 있을까요?

"아무개씨 오늘 저녁 팔보채에 양장피 어때요?"
"우리 살아 숨쉬는 신선한 광어회 한접시 먹으러 갈까요?"
"오늘 저녁은 아무개씨와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싶네요."

분명 모두 맛있는 음식인데 근사한 분위기와 동떨어진 느낌이죠? ^^
한정식 또는 중국요리 풀코스 같은게 아니라면 가장 무난한 것은 역시 스테이크죠.

그래서 저는 그녀(이하 K양)와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쿠킨스테이크 하우스에 왔습니다;;
(지난번 피자를 같이 먹었던 K양은 아닙니다;;)

입구에 써있는 '호주산 쇠고기'라는 문장을 믿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해서 좋더군요.
분위기가 중요하다면 조명을 살릴 수 있는 어두운 저녁 시간이 좋습니다.

창가는 모두 예약이 잡혀있더군요. 특별한 날을 위해서라면 미리 예약 필수!
창가가 아쉽지만 적당한 자리에 앉아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고민의 여지없이...
A2: (신메뉴)갈릭스테이크요!
K양: 저두요. ^^

저는 최신이 좋습니다. 프로그램은 최신버전! 음식은 최신메뉴!

종업원: 갈릭스테이크는 떨어졌는데 비프스테이크는 안될까요? ^^;

OTL
K양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갈릭스테이크를 설명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갈릭이라는게 마늘 소스인데... 큼직한 구운마늘이 같이 나오고... 그걸 고기랑 같이 씹으면... 하하하... 호호호...'

A2: 비프스테이크 주세요. ㅠㅠ
종업원: 어떻게 익혀 드릴까요?
A2: 레어요.
K양: 웰던이요.

지난번 올블로그 한우번개때 고기가 입에서 녹던 경험을 잊지 못해서 저는 레어를 시켰습니다.

종업원: 소스는 뭘로 하시겠어요? 스페셜, 데리, 와인...
A2: Special~!
K양: 저두요. ^^

스페셜이라는 이름을 들은 이상 다른 무슨 선택이 필요하겠습니까.

무조건 스페셜인거다.


먼저 빵과 스프가 나왔습니다.


스프는 옥수수 스프처럼 달콤한게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빵은 왜이리 질긴지... '설마 내가 고무모형을 씹고 있는건 아니겠지?'


스프와 고무를... 아니 빵을 먹다보니 메인요리 비프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K양이 웰던을 주문할때 종업원이 웰던은 질기다고 했는데 역시 질겼습니다.
레어는 제가 기대했던 것 처럼 부드럽게 녹지는 않더군요. ㅠㅠ

그런데 소스는 딜리...딜리...딜리...딜리셔스~ ^^)b
역시 스페셜!
달콤한 맛이 좀더 강한 새콤한 맛.
걸죽하지 않으면서도 진한 맛.
맛은 진하지만 입안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흡수되어 사라지는 깔끔함.

소스가 고기 그 자체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살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왜 고기는 질겨 ㅠㅠ
다음에는 '초초초 레어'로 주문해야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접시에 있는 소스를 혀로 핥아먹고 싶었지만 그녀 앞이라 극도로 자제했습니다. 忍忍忍


스테이크를 다 먹고 후식으로 커피를 시켰습니다.


'후르릅~ 음... 부드럽고 깔끔하군.'
지극히 평범한 커피인데 꽤 맛있더군요.(후식에 최적화된 커피인듯)
그러고 보니 스프, 소스, 커피같은 액체류는 다 맛있었네요. ^^;


식사를 마친 후 저는 K양과 근처 Bar로 한잔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여기서 끝!

렛츠리뷰
by -A2- | 2008/06/08 12:43 | 평범한 잡담 | 트랙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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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김태현의 망상과 공상 at 2008/06/26 17:51

제목 : 렛츠리뷰 '쿠킨 스테이크' 후기
렛츠리뷰에 당첨된 지 약 2주만에 후기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요즘 주말에도 정신없이 보내는 통에 뒤늦게 지난 일요일에 시식권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쿠킨 스테이크를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반가운 데, 공짜로 스테이크까지 먹게 되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당첨된 시식권은 '갈릭 스테이크' 였지만, 제가 간 일요일에는 갈릭 스테이크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굉장히 서운하고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대체 메뉴인 비프 스테이크를 시식하게......more

Commented by StudioEgo at 2008/06/08 18:16
헉 테러당했다 -_-;;
저녁때 저런 것 보니까 먹고 싶군요 ㅠㅠ
Commented by -A2- at 2008/06/08 18:37
테러 성공! ^^
Commented by 암륙쿤 at 2008/06/08 18:37
제, 젠장=_=...전 오늘 컵라면 행...
Commented by -A2- at 2008/06/08 18:38
스테이크 맛 컵라면이라도;;
Commented by 베쯔니 at 2008/06/08 18:58
스테이크라....

언제 마지막으로 먹었더라...
Commented by -A2- at 2008/06/08 18:59
기억해내셔야 해요. ㅠㅠ
Commented by Odlinuf at 2008/06/08 21:59
휴..저녁먹었으니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테러할 뻔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마지막으로 스테이크 먹은 적이 기억나지 않는군요. -_-
Commented by -A2- at 2008/06/08 22:06
트랩을 피하셨군요. ^^
Commented by LIVey at 2008/06/08 23:05
와우 관심있는 이성이라니요...ㅠ
레어는 좀 난감하지 않나요??? 웰던보단 미디움-웰던으로 얘기해주는 센스!
하지만 전 스테이크를 먹은적이 없어서ㅠㅠ 먹고싶어용ㅠ
Commented by -A2- at 2008/06/08 23:06
레어 좋아요.
그리고 레어템 보다는 유니크템(엉?)
Commented by 당이 at 2008/06/09 10:21
bar에 들어간데서 왜 얘기가 끊기는거에요? 뭔가 있어~ 뭔가 있어~ㅋㅋㅋ
Commented by -A2- at 2008/06/09 14:03
원래 이런곳에서 끊는게 독자에 대한 예의예요. ㅋ
Commented by 하류잡배 at 2008/06/09 18:45
읽고 싶은 이야기는 바에 간 이후인듯.
Commented by -A2- at 2008/06/10 00:07
상상예찬~
Commented by 호박 at 2008/06/09 19:02
저도 바 이후의 시간들이 사뭇 궁금해지는뎁쇼^^
흐흐흐흐 << 간만의 음흉한 웃음..

그리고 접시까지 핥지 않은건 참 잘하셨슴다^^
만약 핥아먹었다면? 바까지도 못갔을지도???
흐흐흐흐 << 간만의 음흉한 웃음..

아~~~~~쥬 올만에와서는 막 친한척 하고갑니다=3=33
흐흐흐흐 << 간만의 음흉한 웃음..
Commented by -A2- at 2008/06/10 00:11
바 이후의 시간은...
흐흐흐흐
입니다.(엉?)
Commented by 아크몬드 at 2008/06/11 03:36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A2- at 2008/06/11 19:16
안녕하세요. ㅋ
Commented by 태현 at 2008/06/26 17:51
전 바보같이 커피를 깜빡하고 나와버렸습니다. ㅠ
Commented by -A2- at 2008/06/26 23:05
으~ 아쉽네요. ㅠ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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