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1, 2, 3편을 모두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재미를 떠나서 4편은 무조건 볼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회사 동료가 먼저 보고와서 눈요기 거리가 많다면서 제가 좋아할 거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꼭 IMAX로 보라고 해서 바로 오늘 일요일 조조로 용산 CGV IMAX 3D를 예매했습니다.
저는 영화보면서 먹는거 즐기지 않는데 왠지 오늘은 캬라멜 팝콘이 당기더군요.
그래서 팝콘 큰거를 시켜서 혼자 다 먹었는데 역시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캬라멜 팝콘은 메가박스가 훨씬 맛있습니다.
CGV는 CJ계열사인데 팝콘맛에 좀더 신경써주면 좋겠습니다.

영화는 확실히 눈요기 거리가 많습니다.
3D의 특징인 눈앞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효과들도 많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깜짝 놀라서 몸이 움찔한 장면이 몇번 있습니다.(부끄~)
만약 3D로 보지 않았다면 깜짝 놀라는게 덜했을 겁니다.
눈요기는 실망하지 않을 영화 입니다.
3편을 보신 분들은 4편에서 더욱 황당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걱정되실텐데 다행히 초반에 3편의 과오를 정리합니다.
만약 1, 2, 3편을 보지 않았다면 스토리의 재미가 많이 반감될 것 같습니다.
* 주의) 이 아래로는 스토리를 언급하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3편을 보지 않았다면 초반에 앨리스가 왜 떼거지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1, 2편은 무난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3편을 보면 이거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이야기를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만들었나 싶습니다.
3편에서 앨리스는 완전 초인이 되었습니다.
초능력을 사용하고 마지막에는 엄청난 수의 복제 앨리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도쿄 엄블렐라 본사를 쳐들어 가겠다는 예고와 함께 영화가 끝납니다.
4편에서는 3편의 예고대로 영화 초반에 도쿄 엄브렐라 본사를 앨리스 군대가 공격합니다.
도쿄 엄브렐라 본사의 공격은 성공했지만 폭파와 함께 앨리스 군대는 전멸하고 엄브렐라 회장에 의해 오리지널 앨리스는 해독제를 맞아 평범한 인간이 됩니다.
하지만 앨리스는 원래 특수요원이어서 인간이 되어서도 잘 싸움니다.
이렇게 4편은 3편에서의 과오를 초반에 정리합니다.
애초에 3편에서 스토리를 잘 썼다면 4편에서 이야기를 더 잘 풀어갔을텐데 아쉽습니다.
만약 3편의 과오를 정리하지 않았다면 앨리스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위성을 파괴하고 핵공격에 버금가는 지상공격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온 앨리스는 또다른 생존자들과 만나 좀비들과 싸우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돌아왔음에도 1편과 같은 좀비 호러영화의 긴장감이 들지 않습니다.
이제 레지던트 이블은 호러영화가 아닌 SF액션이 된 것 같습니다. ㅠㅠ
영화는 마지막에 엄브렐라사가 건재함을 보여주며 끝납니다.
엄브렐라사는 본사가 폭파되었어도 어디서 그런 전투 장비들과 부대가 운영되는지 대단합니다.
레지던트 이블 5의 부제는 '끝날줄 알았던 전쟁'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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