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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드럭스 영화

와우 만렙을 찍은 것 빼고는 무료한 일요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외출도 하는겸 즐겨먹던 막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국수뽑는 기계고장으로 못먹었습니다.
갑자기 서러운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ㅠㅠ

카페에서 커피나 마시면서 트위터를 하다가 아쉬타카님의 '러브&드럭스' 재밌다는 트윗을 봤습니다.
바로 가까운 프리머스 상영시간표를 확인하니 심야로 딱하나 남았더군요.
커피를 마저 마시고 시간맞춰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좋은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상영관을 저 혼자 전세냈습니다. ^^;
지난번에 본 영화 BECK 이후 두번째로 상영관에서 혼자만 봤습니다.

(이 글은 예고편이나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이상의 스포는 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초반은 발이 들썩일 정도로 정말 유쾌하고 신이 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렇게 신나다가 끝나도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남자 주인공 제이미(제이크 질렌할)는 여자들이 호감을 가질 섹시한 남자로 제약회사 영업을 하며 여자들을 꼬시고 도움도 얻습니다.
바람둥이가 여자를 꼬셔서 영업왕이 된다는 뻔한 스토리일까봐 걱정했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이미가 바람둥이인 것은 마음깊은 사랑을 해보지 못한 남자가 사랑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제약회사 영업은 여자 주인공 매기(앤 헤서웨이)를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당연히 이런 로맨스 영화의 주변 상황들은 주인공 남녀의 만남과 사랑을 엮기위한 도구이지 중요 스토리는 아닙니다.

영업을 나간 제이미는 매기를 만나게되고 언제나 그렇듯이 적극적으로 대쉬하여 관계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여자와 달리 매기는 제이미 처럼 구속없는 관계를 즐겼습니다.

그렇게 부담없기에 만남이 길어져서 일까요?
제이미는 매기에게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제이미가 매기에게 감정을 갖기 시작하면서 변하기 시작합니다.

제이미는 매기를 좋아하게 되면서 행동이 달라지는데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때 나타나는 행동을 무척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여자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상황도 잘 표현했는데 마치 남자 탐구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매기는 제이미와의 사랑이 좋지않은 결말을 가져오게 될 것을 이성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즐기는 것 이상의 감정을 가지지 않으려 했지만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제이미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매기의 행동 하나하나가 제이미를 변화시키는데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입니다.

제이미와 매기의 사랑 주도권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둘 사이를 왔다갔다 반복합니다.
연기가 훌륭해서인지 둘의 행동과 표정, 말투만 보더라도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상이 됩니다.
'제이미는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것 같아', '매기는 이런 대답을 원하는 것 같아'

행복하게 보이는 둘의 사랑은 매기가 가진 큰 문제점 때문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문제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갖고 관객은 둘의 사랑을 지켜봅니다.
이런 관객의 불안감은 영화속 두 사람에게도 동일하며 관객은 주인공들의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됩니다.

둘이 싸울때 매기가 거침없이 내뱉는 말은 제이미 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던지는 질문입니다.
매기의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제이미는 어떤 답을 내릴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좋지 않은 결말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할 수 있나요?
내가 상처받더라도 상대방을 위해서라면 인연을 끊어야 할까요?
시작이 어떻게 되었던, 어떤 과정을 거쳤던 사랑에 빠지면 이성적 판단은 불가능해집니다.

못보고 지나갔다면 정말 아쉬웠을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성보다 마음을 선택한 제이미와 매기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




덧글

  • DLIVE 2011/01/17 11:27 #

    제이크 질렌홀이나 앤 하서웨이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좀..야한..)로맥틱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만은..

    이야기가 많이 산만하더군요..
    제약업계와 의사의 부패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하더니
    ..얼버무리면서 그걸로 끝..

    마치 제약회사 2시간 짜리 PPL 광고 영화같더군요..

    조금 아쉽 ㅜㅜ
  • -A2- 2011/01/17 11:42 #

    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주인공 남녀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주변 이야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미국 의료시스템을 까기는 하더군요. ^^
  • BlackGear 2011/01/17 14:37 #

    제가 듣기론 감독이 실제 제약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뭔가 약같은거 깔것만 같은 그런 느낌은 들었습니다.
  • -A2- 2011/01/18 03:02 #

    그래서 그렇군요.
  • kong e 2011/01/17 18:19 #

    요즘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영화같네요!
  • -A2- 2011/01/18 03:03 #

    연애를 생각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거예요. ^^
  • 아이 2011/01/17 20:41 #

    한 번 보고 싶은 영화네요;ㅁ;
  • -A2- 2011/01/18 03:06 #

    재밌습니다. ^^
  • peter 2011/01/18 01:20 #

    으아 너무 보고싶어요
  • -A2- 2011/01/18 03:06 #

    아직 상영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개봉한지 조금 지나서 보시려면 서두르셔야 할 것 같네요.
  • 수미니 2011/05/02 20:58 #

    텅빈 영화관에 혼자 영화를 보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 -A2- 2011/05/03 09:51 #

    전세낸 느낌이요. ^^ ㅋ
  • 잠본이 2013/08/04 16:57 #

    한줄요약: 비아그라가 짱(...)

    하지만 그 비아그라도 파킨슨병은 못막는다는게 비극의 시작이었고(...)
  • -A2- 2013/08/18 01:17 #

    ㅎㅎㅎ